메르스의 완연한 진정세와 함께 발길이 뚝 끊긴 농촌체험마을도 다시 관광객이 몰리며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양평 모꼬지 마을 등 34개 농촌체험마을을 표본조사한 결과 지난달 예약인원 1만2천59명 중 83.3%인 1만42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6월 예약 금액 2억8천900여만원 가운데 취소 금액은 86.4%인 2억5천여만원에 달했다.
이 기간 전국 106개 어촌체험마을 방문객도 지난해(9만7천여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4천여명에 그쳤다.
초등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오는 단체 체험객 대부분이 예약을 취소하면서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 농촌체험휴양마을 예약 취소율은 4배 가까이 크게 떨어지며 평년수준(15%)을 회복했다.
이번 조사결과 이달 1~22일 예약 취소율은 18.8%, 매출액 기준 취소금액 비율 22.7%로 각각 집계됐다.
메르스로 단체관광 예약을 취소했던 1만2천59명 중 7천775명이 다시 농촌체험마을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이들의 농촌체험마을 단체관광으로 매출피해도 2억5천여만원에서 6천560만원으로 1억8천여만원 줄어든 셈이다.
이는 메르스가 잠잠해지지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농촌관광에 다시 관심이 모여든 때문으로 보인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