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못한 8월 황금연휴… 대목 잡아라”

2015.08.10 19:35:44 4면

여행업계, 국내외 여행상품 모두 매진 ‘함박웃음’
유통업계, 여행 준비 등으로 매출 40% 향상 기대
음식업계, 가족 동반 외출 늘면 외식도 증가 예측

오는 14일 임시공휴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음식·유통업계 등이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특히 이 기간 여행상품 판매는 지난주 이미 바닥이 나는 등 관련업계는 이번 연휴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0일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14~16일 연휴기간 국내·외 여행상품 10여종은 판매 1주일만인 지난 4일부터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14일) 지정을 논의하면서 여행상품 판매도 평소대비 250% 이상 늘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뜻하지 않게 찾아온 연휴에 자녀들 방학까지 겹쳐 가족단위의 여행패키지를 찾는 고객들도 평소의 2배 이상 크게 늘었다”며 “이번 광복절 연휴가 메르스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부 논의를 기점으로 관련 여행상품이 순식간에 동이 나는 등 광복절 연휴 특수를 온전히 누린 셈이다.

백화점업계도 모처럼 찾아온 연휴를 맞아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로 평일 매출실적이 30~4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이제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 매출이 예년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3~5일 가량의 연휴는 유통업계로선 호재임에 틀림없다”며 “특히 여행이나 바캉스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금요일 매출은 평소보다 최대 4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요식업계도 이번 연휴로 가족단위 외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또 자녀들 방학을 맞아 메르스 이후 자제했던 외출 빈도가 점차 늘어나 내수경기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호텔업계는 도내에 행락철 관광지가 적어 연휴기간 지역 호텔을 찾는 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비스 앰베서더 수원 관계자는 “자녀 방학과 연휴를 맞아 대부분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향이 많아 광복절 연휴에 따른 특수효과는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이번 연휴가 소비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줘 산업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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