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여객선 유류할증제 도입 철회를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0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객선 유류할증제 도입 철회 건의안을 원안가결했다.
손철운 의원은 “유류할증제 도입은 지난 4월부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보도자료 등에서 예견됐던 일”이라며 “언론·의회·지역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동 대응했어야 옳았다”고 지적했다.
신은호 의원은 해상여객의 공공성 강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금용 의원은 “최근 면세유 평균단가를 보면, 2015년 평균 약 520원대로 가장 싼 실정”이라며 “유가가 가장 저렴한 올해에 유류할증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해양항공국 관계자는 “서해5도의 특수성을 감안해 인천은 유류할증제 도입 열외를 요청했다”며 “항공사와 여객선사는 자본규모· 이용승객 등 차이가 있는데, 할증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답했다.
/한은주기자 h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