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署, 후배 감금·협박해 집안일 시킨 10대 구속

2016.02.04 19:48:22 19면

용인동부경찰서는 4일 동네 후배를 수시간 동안 감금하고 집안일을 시키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감금 등)로 주모(19)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주군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용인의 한 빌라에 김모(16)군을 감금하고서 설거지 등 집안일을 시키고, 휴대전화와 현금 3만원 가량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3년 전 학교를 자퇴한 주군은 친구 A군 집에 머물면서 입을 옷이 없자 또 다른 친구 B군에게 B군이 갖고 있던 자신의 옷을 가지고 와 달라고 부탁했다.

B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김군을 A군 집으로 보냈고, 주군은 김군이 도착하자 설거지와 청소 등 집안일을 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에 대한 주군의 폭행은 없었다”면서 “가두려고 한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몸에 있는 문신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 김군은 주군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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