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만에 전역 명 받았습니다”

2016.03.13 20:12:34 11면

고엽제 피부병 치료 중 전역 처리
예비역대령 사연듣고 부대와 협의
市 주선 감격의 전역식 가져

 

안양 관양1동 함인석 예비역 중사

안양시의 한 주민이 시의 주선으로 37년만에 전역신고를 해 화제다.

주인공은 안양시 관양1동에 거주하는 함인석(72) 예비역중사다.

지난 1967년 입대해 1971년 월남에 파병돼 안케패스638고지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여한 함씨는 귀국한 후 1979년 고엽제로 인한 피부병을 치료하던 중 전역처리돼 제대로 된 전역신고를 하지 못해왔다.

월남파병 군인으로서 자부심이 강한 함씨로서는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이에 남봉현 안양시 민군협력관(예비역 대령)은 함씨의 사연을 전해듣고 함씨가 당시 복무했던 부대(28사단)와 협의해 지난 10일 뒤늦게나마 감격적인 전역식을 마련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전역신고를 마친 함씨는 “이제서야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임무를 완수한 기분”이라며 “월남전 용사로서, 안양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가 지난해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민군협력관은 지역의 군부대 관련 현안사항 조정 및 중재, 입영대상이나 군복무 장병들에 대한 고충상담을 담당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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