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실천율 최하위권… 서울 절반 수준
‘금연·절주·걷기’ 실천 성인들 21.8% 불과
경기도민의 건강생활실천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꼴지에서 두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생활실천율은 금연과 절주, 걷기 등 건강한 생활을 위한 노력을 수치화 한 것으로 그만큼 경기도민이 평소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민 가운데 금연, 절주, 걷기를 실천하는 성인 비율은 21.8%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남(20.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특히 건강생활실천율이 가장 높은 서울 41.1%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다만, 성인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각각 22%와 18.2%로 전년(23.4%, 18.5%)보다 소폭 떨어졌고, 걷기 실천율은 40.7%에서 41.8%로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간 음주한 사람 가운데 남성는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남자 흠연율의 경우 이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8년 47.7%에 비하면 7.3%p 줄었고, 고위험 음주율도 20%에서 1.8%p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우울감 경험률도 7%에서 6.3%로 낮아졌으며 스스로 양호하다고 판단하는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44%에서 45.3%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26.7%로 남성(16.8%)보다 건강을 더 챙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흡연율의 경우 과천시가 11.6%로, 고위험 음주율은 성남시 분당구가 10.9%로 가장 낮았다. 걷기 실천율은 부천 소사구가 57.6%로 가장 높았다.
/안경환기자 jing@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