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성 씨, 자신의 땅에 인도 설치 ‘통큰 결정’

2016.08.16 19:40:38 8면

김포 대곶초교 앞 통학로 개설 교통안전 확보

 

변변한 통학로가 마련되지 않아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던 김포시 대곶면 대곶초등학교 학생들의 교통 안전이 확보됐다.

한 독지가가 통학로 개설을 위해 자신의 사유지에 인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이다.

16일 대곶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대곶초 학생들은 학교 진입로 대부분이 사유지인 관계로 통학로 설치를 위한 부지 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7~8년간 매일 차도를 이용, 학교를 오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던 토지주 김건성(63)씨는 자신의 땅에 학생들의 통학로를 개설할 수 있도록 사용승낙을 했던 것.

현재 350m 가량으로 조성된 인도를 통해 등하교를 할 수 있게된 200여 명의 학생들은 달리는 차량을 피해 차도로 걸어다니는 위험을 더이상 감수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곽자숙 대곶초 교장은 “초등학교 정문으로 이어지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폭이 협소하고 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에 처한 상황에 통큰 결정을 해주신 김건성 선생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천용남 기자 cyn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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