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 돈 넣어라"…보이스피싱 절도로 3천 털어

2016.08.25 21:05:19

용인동부경찰서는 경찰수사관을 사칭한 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찾아가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A(23·중국 국적)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10분∼23분 사이 용인시 기흥구 B(74) 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3천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을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관이라고 소개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금융정보가 유출됐으니 은행에서 돈을 찾아 세탁기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현금을 찾은 뒤 세탁기에 넣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수사 때문에 증명사진이 필요하다. 수사관을 보낼 테니 현관문 앞 우유 보관함에 집 열쇠를 넣어두라”는 조직원 지시에 집을 나서면서 열쇠를 두고 갔다.

지난달 29일 단기방문(C-3) 비자로 입국한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금액을 중간책에게 전달한 뒤 수수료를 챙겨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B씨의 돈 일부를 전달받은 공범의 뒤를 쫓고 있다.

/최영재기자 cyj@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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