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투자하면 2배”

2016.10.11 20:50:51 19면

야바위 영업 투자 권유
노인들 속인 일당 검거

노인들에게 손님이 뽑은 화투를 찾아내는 속칭 ‘야바위’ 영업에 투자하라고 한 뒤 수천만원을 챙겨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1일 절도 혐의로 김모(6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최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9월 10일 오전 9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마트 앞에서 A(71)씨에게 화투기술을 보여주며 “1천만원을 투자하면 2천만원으로 불려 주겠다”고 속여 1천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다.

또 같은달 3일 오후 1시쯤에도 전남 여수시청 인근에서 B(71)씨를 상대로 동일한 수법으로 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교도소 복역 중 서로 알게 된 김씨 일당은 손님이 화투패에서 화투장을 한 장 뽑아 확인한 뒤 패에 다시 섞어 손님이 뽑은 화투장을 찾아내는 손기술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속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영재기자 cyj@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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