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 없으면 못 살아’

2016.12.12 20:16:13 5면

‘과의존 위험군’ 4년간 2배 급증

男보다 女, 학생·무직 비율 높아

소득 낮은 성인·청소년 더 위험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발표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있는 ‘과의존 위험군’이 4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1년 8.4%에서 2015년 16.2%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해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뜻한다.

성별 추이를 보면 2013년에는 남성 12.5%, 여성 11.2%였지만 2015년 남성 16.0%, 여성 16.5%로 여성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성인과 청소년은 200만원 미만 소득집단의 과의존 위험 비율이 높았으며 유아·아동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위험 비율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학생과 무직자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았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4시간 미만까지는 일반 사용자군의 사용 비율이 높고 그 이상은 과의존 위험군의 사용 비율이 높았다.

가상세계지향, 금단 등 스마트폰의 과다한 사용으로 어려움을 느낀 비율은 성인(65.1%), 청소년(60.8%), 유아·아동(44.1%) 순으로 컸다.

성인의 주중 5일 평균 여가시간은 1999년 314분에서 2014년 292분으로 줄어든 반면 주말에는 유급노동 시간이 줄면서 여가시간과 개인유지를 위한 필수시간이 늘어났다. 적절한 여가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주중 시간빈곤 인구 비율은 1999년 32.4%에서 2014년 36.1%로 3.7%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자 집단으로 한정해 성별로 살펴보면 2014년 기준 여성은 53.5%, 남성은 45.2%가 시간빈곤을 겪었다.

기혼 취업자이면서 자녀를 둔 집단의 시간빈곤 비율은 남녀 모두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증가율도 2012년 말 전년 대비 5.2%에서 지난 6월 기준 11.1%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5분위 가구의 71.3%가 가구 당 평균 9천850만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1분위 부채 보유 가구는 25.8%이었고 가구당 평균 부채 규모는 797만원이었다. /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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