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대형마트 계란값 또 오른다

2016.12.14 20:21:50 5면

일주일 만에 5% 안팎으로 인상
“일부 매장 조기품절 가능성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양계 농가의 피해가 급속히 커지는 가운데 계란 소매가가 일주일 만에 또 올라 ‘계란 파동’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마트는 15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계란 판매가를 평균 4.8%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일 계란 판매가를 평균 5% 올린 지 불과 일주일이다.

이번 인상으로 기존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에 6천280원이던 계란 소비자가는 6천580원으로 인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AI 피해가 확산하면서 계란 산지가가 계속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불가피하게 또 계란 판매가를 올리게 됐다”며 “AI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당분간 계란값 상승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15일부터 전 점포에서 계란 판매가를 평균 5% 인상하기로 했으며, 롯데마트도 이번 주중 계란값을 이마트, 홈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산지 출하량 급감으로 기존에 들여오던 계란 공급량의 60~70% 수준만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지역에 따라 계란 조기품절 현상이 나타나는 점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란값이 이처럼 오르는 것은 지금까지 AI로 살처분된 가금류 수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450만 마리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대량 살처분된 가금류 중 산란계 피해가 커 계란 수급과 가격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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