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8층서 엄마가 5개월 아들 안고 떨어져

2017.07.26 19:57:27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5개월 난 아들과 추락, 중태에 빠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8층에서 A(37·여)씨와 A씨의 5개월 난 아들이 화단으로 추락했다.

두 모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편은 당시 작은방에서 자고 있었으며 사이렌 소리를 듣고 일어나 보니 베란다 쪽에 의자가 놓여 있어 놀라 뛰어 내려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아기 키우는 어려움을 주변에 토로했다는 내용 등을 토대로 A씨가 산후 우울증을 앓았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사고 직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취재진에 밝혔다가 추락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가 병원 이송 이후 다행히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 발표했다./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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