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오징어

2017.10.29 20:01:06 5면

‘1년새 29% 뚝’ 어획량 급감
10년 만에 마리당 4천원 돌파
냉동 원양산 매출 145% 늘어

 

올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오징어 소매가격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리당 4천원을 돌파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월 국내산 생오징어 한 마리 평균 소매가격은 4천428원으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월평균 소매가격이 4천원을 넘어섰다.

올해 연중 3천원대 초반 가격을 유지하던 오징어는 지난달 평균 소매가가 전달 대비 25.1% 급등하며 3천758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가격이 더 올랐다.

10월 평균 소매가인 4천428원은 지난해 10월 평균 소매가 2천693원과 비교하면 64.4%나 뛴 것이다.

1∼10월 평균 소매가도 3천325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처음으로 3천원을 넘어섰다.

10년 전인 2007년 10월 오징어 한 마리 평균 소매가는 1천374원이었다.

오징어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어획량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의 2017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징어 어획량은 약 2만t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3% 감소했다.

오징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26일 이마트에서 국산 생오징어를 구매한 고객 수는 작년 동기의 3분의 1 수준인 5만명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오징어 매출도 47.5% 줄었다.

반면 가격이 국산 생오징어의 절반 수준인 원양산 냉동 오징어 매출은 같은 기간 145.9%나 급증했다.

현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국산 생오징어 가격은 마리당 3천500∼4천500원이며 원양산 냉동 오징어 가격은 2천원대에 형성돼 있다.

/유진상기자 yjs@

 

유진상 기자 y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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