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문학 숨은 의미 파헤치다

2018.01.15 19:06:41 13면

접근방식·코드·상징 등 소개
문학도, 다층적 비평안목 갖춰야

 

고전이나 명작을 읽는 사람은 흔히 비슷한 처지에 놓인다.

작가가 물려받은 문학 전통과 장르 전통, 다른 작품들과의 관계, 작가 개인의 경험과 사상, 시대 상황과 주변 환경 등 온갖 변수에 직면해 작품의 실체에 다다르기 어렵다.

‘교수처럼 문학 읽기’는 영미문학에서 전통적으로 쓰이는 원형, 상징, 코드와 패턴 등 거의 모든 것의 숨은 의미를 상세히 해설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별도의 채비 없이 어려운 길을 가려는 독자들을 위해 중요한 몇 가지 접근 방식과 코드, 상징, 기본 주제를 소개한다.

아울러 작품 분석의 실례를 통해 비평 이론이 독서 현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 준다.

또한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몇 작품을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분석하는 실례를 통해 비평 이론이 독자들의 독서 경험을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문가와 독자를 갈라놓는 해묵은 담을 허물고자 한다.

문학 전공자의 독서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어 일반 독자에게는 여러 장르의 작품을 좀 더 깊고 포괄적으로 즐기게 하고, 문학도에게는 더 세련되고 다층적인 비평 안목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를 선사한다.

특히 문창과 학생과 습작 시기의 예비 작가에게는 창작의 기본 원리와 비밀에 새롭게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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