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19대 국회의원·비례)는 31일 “학교에 남아있는 낡은 사고와 관행을 없애고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라며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 현장에서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사라지게 해 모든 학생이 다양한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공교육 충실도를 높여 학력 차이를 해소하고 방과후 학교 운영 질을 높여 사교육의 필요성을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은 학교에만 맡겨두어서는 안 된다. 교육청의 전문 역량과 지자체의 행정 능력 등을 조화롭게 결합해 질 높은 교육 복지를 창출하겠다”면서 “지난해 초부터 도내 학교 30여곳을 다니며 수업 참관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를 만나 토론해 학교 현장을 살폈다. 지난 30년 초·중등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공교육을 강화해 대한민국 교육 이정표를 제대로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공약으로 교육자치 강화, 민주시민교육 확대,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 안정, 과학적인 정책 평가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내세웠다.
정 전 대표는 안양예술고, 의왕 백운중, 수원 제일고에서 교사를 지냈으며, 제14대 전교조 위원장과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