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경기공동모금회는 지난 31일 도청오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캠페인 종료에 따라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73일간 진행된 캠페인에서 목표모금액 316억800만 원 대비 285억4천여만 원을 모금, 사랑의 온도 90.3도를 기록했다.
경기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100℃를 넘지 못한 것은 2001년 경기도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 이래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학봉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및 직원이 참여해 “나눔으로 따뜻한 경기도, 경기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경기도민의 나눔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제침체와 딸의 희소병 치료를 위해 모은 성금을 개인이 탕진한 ‘이영학 사건’, 시민들의 성금을 횡령한 사회복지단체 사건 등으로 도민들의 기부민심이 얼어붙어 모금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도민들의 꾸준한 나눔이 이어졌다.
직장에서 정년퇴직 후 오롯이 어려운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자 폐지를 줍고 그 수익금 기부하는 이상일 기부자, 팔순잔치 비용을 나눔으로 실천해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한 이인구 기부자 등 많은 기부자가 사랑의 온정을 끊임없이 베풀었다.
이순선 경기공동모금회장은 “계속된 불황으로 어려운 경제상황과 다양한 사건으로 기부포비아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경기도민의 뜨거운 나눔 참여는 지속됐다”며 “비록 캠페인의 모금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나눔에 참여한 기부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경기공동모금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