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조선 넘나드는 우리가락 즐겁지 아니한가

2018.07.30 20:04:00 12면

내달 11일 경기도국악당서 무대 선사
평창동계올림픽 판소리 공연… 유명세
차세대 소리꾼 김준수·고영열 출연

 

 

 

에스닉 퓨전밴드‘두번째 달’ 판소리 춘향가

에스닉 퓨전밴드 ‘두 번째 달’이 펼치는 ‘판소리 춘향가’가 다음달 11일 오후 5시 경기도국악당 무대에 오른다.

2005년에 데뷔한 두 번째 달은 바이올린, 만돌린, 아이리쉬 휘슬, 아코디언, 일리언 파이프 등 유럽의 민속악기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퓨전밴드다.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부문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이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판소리 공연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두 번째 달이 2016년 제작한 ‘판소리 춘향가’는 19세기부터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으며 사랑받고 있는 ‘춘향가’의 눈대목들을 음악극 형태로 연주한 프로젝트 앨범으로, 두 번째 달은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말과 시김새 등 국악적 표현방식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음악 어법과도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 개발해 이 앨범 안에 담아냈다.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다음달 11일 열리는 국악콘서트 ‘판소리 춘향가’에서는 ‘두 번째 달’이 현대적으로 해석한 적성가, 사랑가, 이별가, 돈타령, 흥타령, 쑥대머리, 어사출두 등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춘향가의 눈대목들을 편곡된 연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차세대 소리꾼 김준수, 고영열이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특히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29-4호 수궁가 이수자이며 2009년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에 선정된 김준수와 2014년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일반부 판소리 금상을 하고 퓨전밴드 이스턴 모스트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고영열이 출연한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 관계자는 “마치 1920년대 유럽의 음악가와 구한말의 소리꾼이 의기투합해 유럽과 조선을 오가는 것 같다는 평을 받는 ‘국악콘서트-판소리 춘향가’를 통해 8월의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전석 3만원.

(문의: 국악사업팀 031-289-6424)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