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수라학교 수원별궁
수원문화재단은 오늘 8일부터 2회에 걸쳐 수원전통문화관에서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수라학교 수원별궁’을 진행한다.
전통 식생활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어린이 수라학교 수원별궁’은 조선시대 궁중의 음식과 의례를 담당한 궁인들의 일상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3일간 진행되며, 첫째 날은 사옹원(司饔院, 궁중의 음식과 연회를 담당한 곳)을 배경으로 분야별 전문 조리인인 색장(色掌)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국 팔도에서 왕실에 올린 특산품을 검수하는 진상(進上)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둘째 날 이어지는 수라간(水刺間) 체험에서는 수라에 올릴 음식의 목록인 찬품단자를 써보고 연회에 올릴 칠보편포와 조란, 궁중식 여름만두인 규아상(미만두)을 빚어본다.
마지막 날에는 정조대왕의 이야기가 담긴 생과방(生果房, 궁중의 별식과 후식을 만드는 곳) 체험이 진행된다.
생과방의 아기나인 역할을 맡은 참가자들은 정조대왕의 장자인 문효세자의 탄일을 맞아 백설기를 찌고, 을묘원행의 진찬연에 올릴 수원의 특산품(수원 약과)을 만들어 본다.
이날 체험에는 임종연, 최순아, 박은혜 등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가 최고 상궁 역할로 함께한다.
어린이 수라학교 수원별궁 1회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2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운영되며 회차별 20명의 초등학생을 모집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회차별 수강료는 5만원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47-5613)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