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8%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 찬성”

2018.10.18 20:18:32 3면

리얼미터 성인 500명 대상 설문
“불신 확대 반대” 7.8% 응답
30대 찬성률 97.3% 압도적
진보·중도·보수 찬성률 80%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비리 사립유치원의 명단을 전면 공개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파 ±4.4%p)한 결과에 따르면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에 대해 88.2%가 ‘어린이 교육 관련 비리는 보다 엄격하게 처리해야 하므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법을 지키는 다른 사립유치원에까지 불신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했고, 모름·무응답은 4.0%였다.연령과 성별, 지역,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을 가리지 않고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30대에서 찬성이 97.3%에 달했다.

반대는 0%였다.

20대(찬성 91.1%·반대 5.5%), 40대(찬성 89.8%·반대 7.6%), 50대(찬성 84.3%·반대 15.0%), 60대 이상(찬성 82.2%·반대 8.8%) 모두 찬성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찬성 89.6%·반대 5.9%)과 남성(찬성 86.8%·반대 9.6%) 모두 찬성 비율이 90%에 육박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찬성 95.9%·반대 1.6%)과 서울(찬성 90.1%·반대 9.4%)에서 찬성 응답자 비율이 특히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중도·보수 모두 찬성 비율이 8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9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3.5%, 바른미래당 지지층 88.3%, 자유한국당 지지층 78.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경환기자 jing@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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