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자 2명, 인천항 출입문 버젓이 걸어 나가

2018.10.29 21:29:17 19면

일주일새 베트남·중국인 선원
감시소홀 틈타 제지없이 도주
보안공사 “한국인 착각” 해명

인천항에서 1주일 사이에 외국인 밀입국 사례가 2건이나 발생해 허술한 경비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29일 인천항보안공사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부두에서 베트남 선원 A(24)씨가 밀입국한 것으로 나타나 관계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A씨는 이달 25일 화물선을 타고 인천항에 도착했다가 28일 새벽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부두 출입문을 통해 항만 밖으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부두 출입문에는 보안공사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A씨는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부두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인천항보안공사 연락을 받고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앞서 이달 22일 오전 9시 51분쯤에는 인천시 서구 북항 동방부두에서 중국인 선원 B(53)씨가 부두 출입문을 통해 밀입국했다.

보안공사는 당시 직원이 B씨를 한국인 근로자로 착각하고 그냥 통과시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인천항의 경비 업무를 맡는 인천항보안공사는 과거 사단법인 부두관리공사를 토대로 만든 해양수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인천항만공사가 출자해 지난 2007년 자회사로 설립했다.

인천항 안팎에서는 보안공사가 인천항 시설보호와 경비·보안 유지 업무 등 중책을 맡고 있지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수시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천항보안공사 사장 자리는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 출신 인사들이 독점하다시피 해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7월 말에는 전임 사장의 3년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현재까지도 사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항보안공사의 모기업이자 항만 운영을 담당하는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근무자가 있는데도 A씨가 부두 출입문을 통해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었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외국인 선원 출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자꾸 이런 일이 생겨 당혹스럽다”고 말했다./인천=박창우기자 pcw@
박창우 기자 p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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