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지역, 道농식품 수출 새 교역시장으로

2019.01.22 20:27:00 2면

지난해 수출액 1년새 39% 증가
중국 이어 두 번째 큰 비중 차지

베트남과 태국 등 신남방 지역이 경기도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교역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남방지역의 도내 농·식품 수출액은 2억6천만 달러로 전년 1억8천만 달러 대비 39% 증가했다. 신남방지역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이다.

이들 지역이 도내 농·식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9%. 이는 중국(21.5%)에 이어 2번째로 큰 비중이다. 이어 미국 18.2%, 일본 11.5% 등의 순이다.

신남방지역이 새로운 교역시장으로 떠오른 데는 2017년 정치적(사드) 영향으로 도 최대 농·식품 수출지역인 중국에서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유통망 철수로 수출이 급감하자 아세안지역 등으로의 수출 노선 다변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또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 베트남에서의 ‘박항서 매직’, 한국드라마, K-POP 등 한류 열풍도 한 몫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말 베트남 최대 한국농식품유통기업 및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를 초청, 도내 수출 생산자를 대상으로 신남방지역 진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아세안 지역 5개국 12명의 우수 바이어를 초청, 도내 25개 업체와 1대 1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73건 433만7천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도내 농·식품 총 수출액은 13억5천600만 달러로 전년 12억9천200만 달러 대비 5.0%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17년 2억5천600만 달러에서 2억9천만 달러로 13.5% 늘었다. 특히 신남방지역 중 베트남(82.2%), 라오스(80.1%), 인도네시아(65.1%) 등지의 수출이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전년보다 0.3% 감소한 반면, 수산물(6.1%)과 축산물(12.6%), 임산물(30.0%)은 늘었다.

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마케팅 8억원, 수출농업기반 조성을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등 인프라 구축에 85억8천만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