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孫 대표 진퇴 놓고 ‘두가족’ 공개 설전

2019.04.16 20:57:04 4면

임재훈 “최고위 무력화 안돼”
하태경 “연명치료 이제 그만”

4·3 보궐선거 책임 공방으로 불거진 바른미래당 내홍이 점차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손학규 대표가 조건부 사퇴 카드로 배수진을 치고 나섰으나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하태경·권은희·이준석)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손 대표의 즉각 사퇴를 주장,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갔다.

당 공식 석상에서도 손 대표의 퇴진을 놓고 공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임재훈 의원은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 3명을 겨냥, “최고위의 무력화가 더 길어져서는 누구에게도 득이 안 된다”며 “손 대표도 지금까지 고통스러운 성찰의 시간을 보냈고, 거취 문제와 관련해 가시적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 최고위원은 즉각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죽어가는 환자에 대한 연명치료가 아니다”라며 “당무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당을 살리기 위해 절절하게 호소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하 최고의원은 “바른정당계 인사들의 뜻은 모였고 이제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들의 뜻만 확인하면 연판장을 돌릴 것”이라며 “총 100여명의 지역위원장 가운데 50∼60명의 뜻만 모아도 손 대표는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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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용 기자 wesper@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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