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살림꾼 사리치 이적 임박

2019.07.09 20:36:00 14면

사우디 알 아흘리서 영입 의사
17억7천만원 수준 이적료 제시
수원 구단 “사리치도 이적 원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사리치(29)가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가 에이전트를 통해 사리치의 영입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제시된 이적료는 150만달러(약 17억7천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날카로운 중거리 슛과 정확한 패스, 탄탄한 수비력까지 모두 갖춘 사리치는 현재 수원 미드필더 중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로 지칠 줄 모르는 강한 체력으로 전·후반 내내 중원을 활발히 누비며 수원 공격과 수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2018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사리치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1골 6도움을 기록, 세징야(대구), 김승대(포항)와 함께 리그 도움 1위다.

수원은 사리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이전에도 러시아나 터키의 구단으로부터 사리치 이적을 요청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러나 이제 더는 사리치를 잡기 힘든 상황이 됐다. 수원 관계자는 “사리치가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로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스니아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선 6경기를 치른다. 아무리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사리치라지만, 왕복 20시간이 넘는 거리를 몇번이나 오가며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알 아흘리가 제시한 연봉 수준도 지금의 연봉을 크게 웃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리치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받게 될 연봉은 약 2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금 차이 등을 고려하면 실수령액은 현재 연봉의 4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사리치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150만달러인 이적료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수원 측은 “앞으로 이적료 협상을 계속하겠지만, 더 올려받기는 사실상 힘들다”며 “스트라이커도 아니고, 아시아 쿼터에 해당하지도 않는 사리치의 가치를 더 높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알 아흘리가 제시한 150만달러도 역대 들어온 이적료 제시액 중 최고액”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은 “선수 공백 상황을 대비해서 스카우트를 여러 차례 해외로 파견해 포지션별 대체선수를 추려놓은 상황”이라며 “사리치가 팀을 떠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대체선수와 접촉해 7월 중으로 영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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