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동거인 살해한 30대 카자흐스탄인 붙잡혀

2019.07.28 19:28:33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살던 우즈베키스탄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카자흐스탄 국적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A(36)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4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B(52)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훔치다가 편의점 업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A씨의 옷에 혈흔이 묻어 있는 것을 보고 추궁한 끝에 B씨를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이 살던 집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옛 소련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후손인 고려인 동포들로, 한 집에서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횡설수설해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이정규 기자 lj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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