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 몰고다니다 운동장에 버린 중학생들 입건

2019.08.04 19:17:21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훔친 차량을 몰고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운동장에 버리고 달아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연수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5)군 등 중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2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쳐 타고 무면허 상태로 인천과 부천 일대를 20시간가량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에 기름이 떨어지자 부천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버리고 달아났다.

A군 등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 문을 잡아당겨 보고 문이 열리자 안에 있던 열쇠를 꽂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주인으로부터 “주차된 차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이들이 쓴 카드 내역을 분석해 A군 등의 신원을 특정하고 차례로 붙잡았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이정규 기자 lj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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