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3번타자’ 카드 강행? 변경?

2019.10.16 20:42:26 14면

PO 1·2차전 타선 부진으로 패
키움에 세경기 이겨야 KS진출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정규시즌 최다승(88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SK 와이번스가 포스트시즌에선 맥을 못 추고 있다.

SK는 지난 1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7-8로 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2패를 안은 SK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SK 부진의 핵심 이유는 타선의 침체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져 온 타자들의 집단 슬럼프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SK는 PO 1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를 펼치는 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0-3으로 패했다.

SK 타선이 제대로 점수를 못 내는 이유는 중심 타선이 침묵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간판타자 최정의 부진이 뼈아프다.

최정은 PO 1차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PO 2차전에서도 최정의 부진은 계속됐다.

그는 1차전과 동일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7회 공격이 아쉬웠다. 최정은 SK가 7-6으로 승부를 뒤집은 7회 말 공격 2사 3루에서 상대 팀 바뀐 투수 조상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SK는 8회 초 수비에서 2점을 헌납하며 역전패했다.

이쯤 되면 ‘3번 타자 최정’ 카드를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K 염경엽 감독은 타자들이 PO 1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2차전 타순에 대폭적인 변화를 줬지만, 최정의 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팀 간판타자로서 자존심을 세워주고 신뢰의 시그널을 보내며 만회의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최정은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중심타자의 침묵은 타선의 흐름에 큰 장애가 됐다.

염경엽 감독이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르는 17일 PO 3차전에서 ‘3번 타자 최정’ 카드를 강행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정민수기자 jms@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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