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함께하는 오늘] 돌팔매

2020.07.23 06:37:29 16면

돌팔매

 

                     한경옥

 

능수버들 가지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던

 

소금쟁이 뒷발질에 채여

허우적거리던 중

물수제비뜨며 날아온

돌에 맞아

산산이 부서져버리고 말았다.

 

 

 

1956년 충남 공주 출생, 2015년 시 전문 월간지 《유심》 등단.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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