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방학과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휴양객이 바닷가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주의해야할 질병 중 하나가 비브리오 식중독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비브리오패혈증(원인균: Vibrio vulnificus)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게 되면 감염될 수 있다.
복통과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주로 하지)이 나타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원장(호흡기내과 전문의)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하여 신속히 냉장보관하고,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며 “또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비브리오패혈증의 경우 기저질환자에게 더욱 위험한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생활습관개선 및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평소 여름철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