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속여 집에 감금한 뒤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A씨를 감금 및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5시30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직업소개소를 통해 알게 된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20대 남자 유학생 B씨를 감금하고 머리 부위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피해 이후 집 밖으로 탈출한 B씨의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함께 해당 아파트에 출동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이날 현재 의식을 찾았으나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가 마셨던 음료 성분 분석도 의뢰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