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김택수·추교성-이철승 이벤트 경기로 1994년 아시안 게임 결승전 재연

2021.02.21 16:30:25 11면

벤치엔 선수·심판 경기 투입 등으로 재미 더해
유남규-김택수, 27년만 설욕 성공

 

21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수분충전 링티 코로나19 극복 올스타 대회’에서 유남규-김택수 팀이 27년 만에 추교성-이철승 팀에 설욕했다.

 

이벤트 경기를 맡은 두 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탁구 복식 결승전에서 만났었다. 당시 추교성-이철승 팀이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상시 감독들이 벤치에서 전술 등을 지시하지만, 이날 이벤트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전술을 지시하는 모습을 보여 탁구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7년이 지났지만 네 선수의 승부욕은 여전했다. 경기 시작 전 미소를 보이던 두 팀은 경기가 시작되자 진지하게 게임에 임했다. 공격에 성공하면 손을 번쩍 올려 기뻐했고, 실점하면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세트를 가져간 유남규-김택수 팀은 2세트 역시 앞섰다. 6-4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추교성-이철승 벤치에선 타임을 요청했다. 타임 이후 계속 실점하자 이철승 전 선수는 심판을 맡은 유승민에게 교체를 요청하며 이벤트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한 점을 만회한 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유승민은 타임아웃을 요청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재치를 보였다. 2세트 추교성-이철승 팀이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3세트를 내주며 1-2로 패했다.

 

경기에 진 추교성-이철승 팀은 그러나 연신 밝게 웃으며 유남규-김택수 팀에게 축하를 건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김도균 수습기자 dok5@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