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남수동 한옥체험마을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2021.05.03 12:11:41 6면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작품 당선… 2023년 2월 준공

 

수원시가 3일 ‘남수동 한옥체험마을(가칭)’ 설계 제안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두 4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가 낸 작품이 당선됐다.

 

도심에 있는 한옥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살리기 위해 한옥이 서로 벽을 공유하는 ‘맞벽 구조’로 설계된 것이 당선작의 특징이다.

 

한 채씩 한옥을 지어 떨어뜨려 놓는 것보다는 단차가 있는 좁은 도심 땅 안에 여러 채의 한옥을 조성하기 위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음에 취약한 한옥의 구조적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차음 시스템벽도 도입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찻집도 만들고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누구나 들어와 구경하고 쉴 수 있는 마당 3곳도 조성된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창의적·실용적이고 기능을 균형 있게 갖춘 설계자를 선정했다. 사업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했다.

 

시는 이번 당선작을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최종 설계를 끝낸 뒤 11월 착공해 2023년 2월 한옥체험마을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남수동 한옥체험마을은 시가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135억 원을 들여 팔달구 남수동 11-453번지 일대 2600㎡ 부지에 공공한옥을 조성한다. 연면적 3000㎡ 규모로 하루 최대 6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한옥 13개 동과 편의 시설, 지하주차장이 설치된다.

 

 

시는 한옥체험마을이 ‘체류형 관광’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도심 속 한옥체험마을’은 수원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객의 소비가 늘어나면 구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김기현 기자 cro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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