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인사특위 불발에… 민주당 "야당이 정쟁도구로 삼아"

2021.05.13 14:29:38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강행 의지를 보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삶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 "장관 후보자 임명을 막는다면서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행정부를 통할할 총리 임명을 흥정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코로나 극복으로 바쁜 정부의 발목을 잡고 국정공백을 초래하고 있는 국민의힘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싶다"고 따졌다.

 

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총리 임명 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도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하루 연기됐다"며 "국회의 시계가 멈춘 것"이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총리 인준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으며 '버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논의와 협상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는 국회를, 지금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대하고 있다"며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원하고 있다. 국회가 의무를 다 하지 않을 때, 국민여러분의 외면은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국정공백이 뼈아프다"며 "중앙재난수습대책본부, 코로나를 책임지는 자리인 국무총리 자리는 하루도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적 목적으로 쥐고 흔들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박진형 기자 bless4y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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