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오른팔' 이광재, 27일 대선 출마선언

2021.05.23 15:07:41 4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 밝혔다.

 

그는 당시 노무현 의원(제13대)의 보좌진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으며, 참여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좌희정-우광재로 불렸을 정도로 핵심 친노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이날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 통합을 위해 도전하겠다"며 "27일 노 대통령이 자방자치실무연구소를 만들었던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노 대통령의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동북아 균형자의 꿈, 균형발전의 꿈, 디지털국가를 향한 꿈, 힘없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든든한 나라를 만드는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후보 등과 힘을 모아 노 대통령의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함께 개척해나가는 개척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와 이 지사의 결심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제가 선수가 된 이상, 경기 규칙을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박진형 기자 bless4y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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