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6-0으로 꺾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남자 양궁 단체전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0(59-55, 60-58, 56-55) 완승을 거뒀다.
남자 양궁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금메달을 획득하며 2개 대회 연속 금빛 화살을 쐈다.
대한민국은 앞서 열린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챙겨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올림픽] 시상대에 선 남자양궁 단체 대표팀](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107/PYH2021072623100001300_5d3468.jpg)
▲ [올림픽] 시상대에 선 남자양궁 단체 대표팀
양궁 종목에 걸린 메달은 총 5개로, 향후 남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경우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슛오프 접전 끝에 5-4(58-54, 54-55, 58-55, 53-56)로 승리했다.
특히 슛오프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화살을 쏜 김제덕은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태극기 펼치고](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107/PYH2021072622640001300_277d3c.jpg)
▲ [올림픽] 태극기 펼치고
한편,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지난 25일 진행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크세니야 페로바, 옐레나 오시포바, 스페틀라나 곰보에바로 팀을 꾸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55-54 56-53 54-51)으로 완파, 올림픽 단체전 9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모두 따내 이 종목 9연패를 이뤄내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24일 김제덕과 안산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슈로에저 팀을 상대로 5-3(35-38, 37-36, 36-33, 39-39) 역전승을 거두며 대한민국의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