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지난 카타르 가는 길…A조 이란·한국 순항, B조는 혼전

2021.11.12 13:28:50

이란·한국 무패로 조 1·2위…한국은 3위 레바논과 승점 6 차이
B조 3위 일본, 2위 호주에 승점 1차 추격

 

 

카타르로 가는 여정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 축구는 10회 연속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은 1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이겼다.

 

조규성(김천)이 한 차례, 손흥민(토트넘)이 두 차례나 '골대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안정된 빌드업과 전방 압박 등으로 시종 경기를 지배한 끝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2무(승점 11),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조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이란(승점 13·4승 1무)이 레바논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넣고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둬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란과 한국은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카타르행 티켓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현재 A조 3위는 레바논(승점 5·1승 2무 2패)이다.

 

조 2위 우리나라와는 승점 6 차이가 난다.

 

4위는 12일 시리아와 1-1로 비긴 이라크(승점 4·4무 1패)다.

 

A조에서 이라크, 5위 UAE(승점 3·3무 2패), 최하위 시리아(승점 2·2무 3패)는 아직 승리가 없다. 상·하위 팀 간 전력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7일 오전 0시 이라크와 카타르 도하에서 6차전을 치르는 등 남은 5경기 중 네 차례가 중동 원정 경기라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종예선에서는 4승 4무, 무패로 조 1위를 차지하고 본선 진출을 이루기도 했지만,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오르기까지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최근 두 차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마지막까지 가서야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승점이 같은 우즈베키스탄에 골 득실에서 한 골이 앞서며 천신만고 끝에 조 2위(4승 2무 2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도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3위 시리아 역시 이란과 2-2로 비기는 바람에 우리나라가 조 2위(4승 3무 3패)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키운다.

 

벤투호는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경기를 거듭할수록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A조와 달리 B조는 '안개 정국'이다.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긴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4승 1무)와 호주(승점 10·3승 1무 1패)가 1,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일본(승점 9·3승 2패)이 3위로 올라서며 본선 직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만과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충격 속에 최종예선을 시작한 일본은 지난달 호주를 2-1로 누른 데 이어 11일 베트남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2연승을 거뒀다.

 

12일 중국과 1-1로 비긴 오만도 승점 7(2승 1무 2패)로 아직 본선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5위는 1승 1무 3패(승점 4)의 중국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5전 전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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