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장모, 사위 등에 업고 부동산 개발농단"…'본부장' 공세

2021.12.09 13:11:35 3면

윤우진 구속에 "유윤무죄, 무윤유죄"…선대위에는 "반창고 봉합"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처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고리로 이른바 '본부장(후보 본인과 장모 및 부인)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 회의에서 경찰이 윤석열 후보 장모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사건을 입건한 것과 관련, "여주지청장 윤석열 사위를 등에 업고 부동산 개발 농단을 벌인 장모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국정농단 벌인 최모씨가 다를 게 없다"며 "윤 후보는 선거운동을 할 게 아니라 본부장 비리의 전모를 밝히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라"고 비판했다.

 

박완주 정책위 의장도 "윤 후보 본인, 부인, 장모에 대한 의혹이 열 손가락을 넘어간다"며 "양평 땅값 뻥튀기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말했다.

 

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도 보도자료를 내고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투자자가 윤 후보 장모인 최씨를 상대로 낸 이익배당 관련 소송 판결문을 인용하면서 "2009년 5월경 피고인의 딸인 김건희씨가 원고인 배모씨의 아들에게 이 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 측은 '배우자 김씨는 이 사업에 직접 관여하거나 대여금을 유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TF가 이에스아이앤디(ESI&D) 회사 법인 등기부 등본을 대조한 결과 김씨가 2009년 5월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힌 시점보다 1년 전인 2008년 3월 이미 이사로 취임한 사실이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스아이앤디(ESI&D)는 윤 후보 장모의 가족회사다.

 

박주민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후보의 측근으로 불리는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최근 검찰에 구속된 것을 두고, "윤 후보 검사 시절에는 전혀 진행되지 않던 수사가 윤 후보가 그만두자 급속도로 탄력을 받고 있다"며 "유윤무죄, 무윤유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선대위에 대해서도 "한 지붕 두 가족", "반창고 봉합"이라며 불협화음 부각을 시도했다.

 

우원식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윤 후보처럼) 맹목적으로 시장에 맡기는 것은 정서적 불구자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할 정도로 국가 개입을 강하게 (이야기) 한다"며 "불완전한 동거, 한 지붕 두 가족"이라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도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김종인 위원장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 본질은 권력 다툼인데 본질이 해소된 게 하나도 없다"며 "소위 말하는 반창고 봉합, 폭탄주 봉합"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점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선대위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 방패 선대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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