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월면 해역에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2022.01.11 09:00:48 15면

소이작도, 대이작도, 승봉도 일원에 300ha 규모

 인천시가 옹진군 자월면 해역에 주꾸미 어장을 조성한다.

 

시는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이 지난 10일 해양수산부 수산자원 조성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주꾸미 생태계 기반 조성과 자원의 공급 거점을 구축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받게 될 국비 15억 원 등 모두 30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자월면 소이작도, 대이작도, 승봉도 해역에 300㏊ 규모의 주꾸미 산란·서식장을 조성한다.

 

이곳 해역은 수심과 지형, 해양 퇴적물, 수질환경 등이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일원에 피뿔고둥 패각 약 10만 개를 이용해 주꾸미 산란시설물을 설치하고, 주꾸미 방류와 함께 먹이자원 조성을 위해 패류 방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업인들에게 돌아갈 기대수익이 투자액(30억 원) 대비 4.1배에 달하는 약 12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 주꾸미는 팔완목 문어과의 연체동물로 수심 5~50m 정도의 모래, 자갈 바닥에서 주로 서식한다.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다리를 포함한 몸통길이가 12㎝ 전후로 낙지보다 작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인천시의 주꾸미 평균 생산량은 741톤으로 전국 평균 3529톤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 평균 생산액은 129억 원에 달한다. 또 옹진군 해역의 연간 생산량은 2016년 13톤에 불과했으나 2018년 64톤, 2019년 145.9톤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에는 316.6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이번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선정은 기초조사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수산자원 조성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거둔 값진 성과였다”며 “올해에도 인공어초시설, 수산종자 매입방류 등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약 45억 원을 투입해 풍요로운 어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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