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77.1%를 기록한 가운데 10일 오전 1시30분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0.81%포인트 격차로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8시10분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 후보가 초반 5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두를 달렸지만 10일 오전 0시30분부터 윤 후보에게 역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오전 1시30분 현재 이 후보는 47.83%, 윤 후보는 48.64%를 기록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20분 개표율 5.02% 시점에서 이 후보는 51.21%로, 45.66%를 얻는 윤 후보에 5.5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후 오후 10시45분 개표율이 10.02% 진행된 시점에서는 이 후보 50.04%로 윤 후보 46.76%를 기록했다. 격차는 3.28%포인트였다.
11시 41분 개표율이 30.01%를 기록했을 때에는 이 후보가 49.63%, 윤 후보가 47.08%로 격차가 2.55%포인트로 좁혀졌다.
0시를 넘어가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0시30분부터 첫 역전이 일어났다.
개표가 거듭될수록 윤 후보의 득표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이 후보의 득표율을 추월했다. 개표가 시작한 이래 득표율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 것은 처음이다.
개표가 60% 이상 진행됐지만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초접전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소 격차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지도 주목된다.
앞서 전날 오후 7시30분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는 47.8%, 윤 후보 48.4%로 발표했다. 윤 후보가 0.6% 앞섰다.
그러나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를 기록했다. 격차는 0.7%포인트에 불과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