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의성-손지훈 조(의정부시청)가 2022년도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구미대회 남자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의성-손지훈 조는 지난 2일 오후 경북 구미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9일차 남자 복식 결승에서 김근준-남지성 조(세종시청)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6-4 7-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의정부시청은 올 시즌 남자복식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특히 박의성은 김신희(경산시청)와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박의성-손지훈 조는 대회 8강에서 김영석-박민종 조(상무)를 세트스코어 2-0(6-0 6-1)으로 무너뜨렸다. 4강에선 지난 1차 대회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김재환-김청의 조(안성시청)를 만나 접전 끝에 2-1(2-6 7-5 10-6)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박의성과 손지훈은 첫 세트에 게임스코어 3-3 팽팽한 상황에서 연속 두 게임을 따내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세트에선 초반 앞서갔으나 상대의 거센 공격에 부딪혀 한 때 6-6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매치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끝내 7-2로 최종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의정부시청 직장운동경기부를 지도하는 유진선 감독은 “승부처에서 선수들의 호흡이 워낙에 잘 맞아 떨어졌다. 결승에서 남지성 등 상대 선수를 잘 분석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의정부시청은 위휘원이 튀니지로, 박의성과 손지훈은 말레이시아로 각각 퓨처스 대회를 위해 오는 7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