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1번 타자 조용호의 활약에 힘입어 5-3, 8회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45승 2무39패(승률 0.536)가 된 kt는 3위 LG 트윈스(53승 1무 32패)와 7.5경기 차를 유지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 선발 고영표는 6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피안타 5삼진, 3실점했지만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조용호 등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의 우전안타와 앤서니 알포드의 좌측 안타, 박병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kt는 2회에도 김민혁의 우중간 안타,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조용호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조용호는 후속타자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4-0으로 달아난 kt는 5회말 1사 후 김인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 알포드의 좌월 2루타와 박병호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뽑아 5-1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7회말 노시환, 김인환,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준 뒤 장진혁, 치재훈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고 노수광의 희생타로 1점을 더 내줘 5-3까지 쫒겼다.
2점 차까지 쫒긴 kt는 8회 1사 후 조용호의 타석 때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8시 24분 중단된 경기는 1시간 56분이 지나도록 재개되지 않았고 결국 심판진이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하며 kt의 2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편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선두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