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창립 25주년의 역사를 담은 ‘(가칭)민주노총 인천본부 25년사(史)’를 발간한다.
인천본부는 올해 7월 출간을 목표로 ‘(가칭)민주노총 인천본부 25년사(史)’를 집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필진은 모두 6명이 참여했다. 역사학자 유경순 박사와 인천본부 소속 이진숙 정책국장, 박선유 조직국장, 윤화심 노동상담소 국장, 이형진 민주일반연맹 인천본부장, 이범연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조합원이다.
집필 총괄책임을 맡은 이진숙 정책국장은 “연구자와 운동가, 조합원까지 다양한 필진이 다양한 시각으로 민주노총 인천본부의 지난 25년을 돌아볼 계획”이라며 “기록으로서의 의미는 물론 읽을만한 내용을 담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25년사는 2권으로 이뤄진다. 1권은 인천의 경제‧산업적 특성에 따른 인천본부의 활동 특성, 연대 운동 성과와 사라진 사업장을 기록한다. 시기별 활동 내용은 6개 장으로 구성했다.
2권은 연표집으로 인천본부가 창립한 1996년부터 25주년을 맞은 2021년까지의 주요 사건과 투쟁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의 뿌리는 1988년 6월 18일 인천의 중소사업장 노조 80여 곳이 모여 창립한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인노협)이다. 당시 35개 노조 6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이 시기 인노협과 별도로 노조를 꾸리고 있었던 병원노조, 전교조, 대우자동차(현 한국지엠), 택시, 버스 등의 노조도 민주노총과 함께 하며 1996년 1월 31일 인천본부를 창립했다.
이진숙 국장은 “지난 시간 민주노총의 운동 전략과 방향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지역본부 역시 마찬가지”라며 “25년사 발간은 인천본부 운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