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성안중이 제52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민재, 구준모, 박민준, 김정환으로 팀을 꾸린 성안중은 22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중등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강원체중을 상대로 45-4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안중은 지난달 전북 익산체육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1회전에서 스타펜싱아카데미를 45-3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성안중은 8강에서 대전매봉중을 45-4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고 청주 서현중을 45-36으로 제압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성안중은 강원체중과 결승전 1릴레이에서 김민재가 상대 김유섭에게 2점을 빼앗는 동안 5점을 내줘 2-5로 끌려갔다.
이후 2릴레이에서 구준모가 강원체중 신승재에게 5점을 빼앗겨 5-10, 5점 차로 뒤진 성안중은 3릴레이에서 김정환이 이산을 상대로 7점을 뽑아내 12-15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4릴레이에서 김민재가 강원체중 신승재에게 3점을 획득하고 5점을 빼앗겨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성안중은 7릴레이까지 25-35, 격차가 10점 차로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 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성안중은 8릴레이에서 김민재가 강원체중 이산을 상대로 무려 14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39-40으로 따라붙었고 마지막 9릴레이에서 구준모가 상대 김유섭에게 6점을 빼앗는 동안 5점을 내주며 45-4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성훈 성안중 코치는 “우승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경기 막판 김민재와 구준모 학생의 활약이 눈부셨다. 대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여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는 안산시 G-스포츠클럽이 서울체중에게 44-45로 패해 아쉽게 준운승했다.
한편 화성 발안중과 성남여중은 각각 여중부 에뻬·플러레 단체전에서 3위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