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2위 흥국생명에게 0-3 패…선두 수성 '빨간불'

2024.02.12 19:14:45

현대건설, 승점 65점 유지…흥국생명(62점)에게 승점 3점 차 추격 허용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이 2위 인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패하며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0-3(14-25 18-25 20-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21승 7패로 승점 65점을 유지한 현대건설은 4연승을 달린 2위 흥국생명(승점 62점·22승 6패)에 승점 3점 차로 쫓겼다.

 

이날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17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무려 10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1세트 6-8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에게 시간차 공격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김주향과 김다인의 오픈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2점을 헌납했다.

 

이후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현대건설은 14-22에서 김주향, 모마, 양효진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1세트를 잃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모마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2세트 모마의 오픈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2-2를 만든 현대건설은 강력한 스파이크와 빈 곳을 정확히 찌르는 모마의 득점이 터지며 5-3으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6-5에서 상대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에게 2점을 헌납하며 리드를 빼앗겼고 모마와 고예림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6-11로 끌려갔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와 김연경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해 18-25로 2세트마저 내줬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 12-14에서 흥국생명 윌로우의 재치 있는 공격에 실점했지만 곧바로 모마의 퀵오픈 득점으로 응수했고, 김주향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14-14를 만들었다.

 

이후 19-21까지 흥국생명의 뒤를 바짝 쫓으며 반격을 노리던 현대건설은 상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절묘한 코스로 떨어진 이주아의 서브에 연거푸 실점해 패색이 짙어졌고, 김주향의 공격 범실로 19-24가 됐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흥국생명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한편 프로배구 여자부 1위와 2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3834석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현대건설 홈경기가 매진된 것은 지난 1월 14일 대전 정관장과 경기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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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석
    2024-01-18 20:29:47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찾아왔다.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4월10일은 이 나라 명운을 결정짓는다는 총선이다. 하지만 혐오와 증오의 배척정치를 부추기는 현실에서 정책은 공허한 말폭탄에 불과 전혀 진심이 전해지지 않는다.

    칼슈미트의 “이념으로 적과 동지를 나누는 상황에서 민주주의의 자유는 애당초 불가능하다.” 는 말이 뼛속깊이 사무친다. 이제 거의 한세기 동안 이념의 볼모가 되어 분열을 강요했던 대결의 정치를 종식하고 나라의 근본 기틀을 마련하여 상생의 정치,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날을 희망하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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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평공
    2024-01-18 20:03:26

    생활정치, 민생정치 등이 예시하듯 정치는 우리 생활과는 땔내야 땔수 없는 너무나 밀접하게 연관된 어찌보면 우리 삶 자체가 정치행위의 연장선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에서 정치는 민생과는 너무나 먼 특권층의 영역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정치는 사법과 함께 우리 사회 개혁의 최우선 순위이다. 핵심을 관통하는 주필님 칼럼 넘 공감하며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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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고
    2024-01-16 21:47:34

    정치인 책 대부분이 진영논리에 빠져있거나 자신의 치적만 자랑하는 글이라 읽지 않게 되더라고요.
    교수님의 글을 읽으니 속이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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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운
    2024-01-16 20:50:26

    출판기념회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시각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활동해야 하는데, 출판기념회가 이러한 목적과는 어긋날 수 있다는 의견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국민들은 출판기념회를 후보자들의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비판 시각은 다를 수 있으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양심적인 인물을 선택해야 합니다.교수님이 현시대를 바라보는 냉철한 판단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항상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이정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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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을
    2024-01-16 18:31:30

    아직도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 선거문화 풍토가 아쉽기만 합니다.
    보다 더 밝은 사회를 위해 좋은 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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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破甑不顧
    2024-01-16 18:11:09

    선거 철만되면 여기 저기서 출판기념회 등 유사한 행사들을 자주 볼수가 있다.
    하지만,
    그 들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지 못하는것 같아 아직도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한
    우리 한국
    '선거문화 풍토'를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듯,
    또한 (橘化爲枳) 귤이 탱자가 되지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한층 더 성숙된 선거문화 풍토를 기대하는 글 맛갈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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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stgem
    2024-01-16 17:14:58

    적어도 저자가 고민의 과정을 거친 책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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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뫼
    2024-01-16 11:39:15

    한국의 정치문화가 서구의 양태를 모방해서 선거철만 되면
    봇물처럼 정치인의 홍보용 책들이 쏟아지는데, 아마도 자신들이 직접 쓰기보다는 주변의 지인들이 대신해서 책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낮은 저급의 책들 중에서도 가끔 직접 공을 들인 책도 보이곤 한다. 이는 정치인이 보여주기 위한 책이라서 사람들이 무관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들이 한국의 정치문화 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요즈음 세태에 맞는 시의적절한 내용을 게시해주어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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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니
    2024-01-16 11:30:19

    교수님! 총선 전에 국내 정치와 프랑스 정치를 비교한 책을 한권쓰시면 어떨까요? 칼럼에 내신 글을 모으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 교수님이 책으로 정치인들에게 한 수 가르쳐 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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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하늘
    2024-01-16 11:14:25

    사람들은 출판기념회 초청장이 합법적 고지서로 변질되고 더 비꼬아 협박적 고지서로 전락했다고 했다. 불참이나 책구매를 외면했을시 돌아오는 불이익을 나름셈법으로 계산하여 어떡하든 적정금액을 정했다. "염불에는 뜻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라는 속담이 꼭 들어 맞는다. 책을 손에 들고서도 책의 제목을 모를 정도니 내용은 말해 무엇하랴. 형식주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 출판기념회다. 무료 배포는 선거법 위반이며 수입은 신고의무 없으니 저작자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각설하고, 그저 양심 있는 정치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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