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경기도탁구협회장 “협회의 안정적인 행정체계 확립에 힘쓸 것”

2025.01.16 14:34:02 11면

지속 가능한 행정 시스템 구축 약속

 

“미비한 협회의 행정체계를 확립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오랜 시간 지속 가능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재경 경기도탁구협회장(㈜에버트리 대표)은 14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협회의 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탁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 회장은 지난 13일 제3대 도탁구협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표 122표 중 65표를 획득하며 김경수(49표) 후보와 김철웅(8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동안 가까이서 협회를 지켜봤던 이 회장은 자신의 임기 이후에도 협회가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행정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누워서 침 뱉기 같지만, 이번 회장선거에서도 협회 행정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부분이 있었다”라면서 “회사 대표로서의 경험, 시·군탁구협회와 활발한 소통 등을 통해 협회 행정 시스템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학령인구 감소와 열악한 훈련 환경, 턱없이 부족한 지원 등의 이유로 사라지고 있는 학교운동부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도교육청,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 회장은 “파주에 있는 수억중·고 탁구부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수억중·고는 과거 각종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해체라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다”며 “엘리트 선수를 꿈꾸는 탁구 꿈나무들이 탁구공이 없어서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나아가 대회 출전 여부를 걱정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부서와 소통하고 협력할 예정”이라며 “탁구는 수많은 동호인들이 있다. 경기도만 해도 몇 만 명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충분히 이끌어 내어 지원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경기도 탁구인들과 함께 협회를 운영하고 발전하고자 한다. 회장이라는 자리는 혼자 이것저것 함부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탁구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며 경기도 탁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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