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당, ‘자녀 학폭’ 성남시의원 징계 촉구

2025.02.11 15:24:35 3면

또래에 모래 먹이고 폭행한 초등생들, 소년부 송치
그중 1명 성남시의원 자녀…해당 시의원, 의원직 유지
학폭위 조치에 반발하며 교육지원청에 행정심판 청구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의원 자녀가 학교폭력으로 법원 소년부로 송치된 것과 관련해 해당 시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김지호 민주 도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A 의원의 성남시의원 공천을 반성하고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지금이라도 지역구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성남시의회 차원의 징계 추진을 검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4~6월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래 학생에게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거나 게임 벌칙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행 혐의를 받던 학생 4명이 이달 초 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4명의 학생 중 성남시의회 A 의원의 자녀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 의원은 지난해 말 자녀에게 징계처분을 내린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치가 과하다며 성남교육지원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A 의원은 나아가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집회시위를 주도한 ‘학교폭력 OUT 학부모 시민 모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조치까지 취했다.

 

이후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A 의원은 국민의힘은 탈당하였으나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유지 중이다.

 

김 대변인은 “학교폭력을 저지른 자녀를 제대로 훈육하지 못하고 피해 학생과 가족들, 학교폭력을 반대하는 성남 시민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는 국민의힘 공천 성남시의원을 언제까지 내버려둘 건가”라고 거듭 지적하며 A 의원 징계 검토를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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