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포시 유일한 무인도 섬 부래도 모습 (사진=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강화와 김포통진의 사이로 흐르는 염하강을 따라 한강물에 떠내려 왔다고 해서 부래도 (옛 덕포나루)라고 불리는 무인도 섬을 잇는 출렁다리를 건설 관광명소로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100여억원을 들여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부래도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대곶면 신안리 산108번지 일원 부래도 본섬과 진입 공간 등지 1만7천217㎡다.
김포시는 무인도인 부래도와 대곶면 내륙을 잇는 200m 길이의 출렁다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다리를 따라 섬에 걸어 들어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따라서 오는 5월까지 출렁다리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더구나 시는 부래도에 조경 공사와 300m 길이 산책로를 조성해 김포 부래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섬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래도는 해협과 산지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고, 주변에 덕포진과 광성보 등 문화 유적이 즐비해 관광지로 개발하기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당초 시는 김포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으로 이어지는 '평화누리길 1코스'(염하강 철책길) 중간에 부래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코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미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의 허가를 받아 부래도의 무인도서 관리유형을 '이용 가능'에서 '개발 가능'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부래도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대명항, 함상공원, 평화누리길, 덕포진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