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이 18일 긴급현안 질문과 답변을 위한 지난 17일 제344회 임시회에 백경현 시장이 불참한 것과 관련,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신 의장은 ‘백경현 시장의 임시회 불출석 관련 입장문’ 발표를 통해 최근 GH공사의 구리 이전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을 위해 출석 요구한 백경현 시장이 ‘기 예정된 일정 추진’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 의장은 중재안으로 “구리시장이 ‘기 예정된 일정’을 고려하여 의회에 출석할 수 있는 시간을 통보”할 경우 시급한 현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음에도 끝까지 출석을 거부한 백 시장의 무책임한 태도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이로 인해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안, 롯데마트의 조속한 영업개시를 위한 동의안 등 중요한 민생 안건이 처리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시장의 무책임한 의회 불출석 때문이라며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아울러, GH공사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GH공사 이전을 남양주시로 송두리째 빼앗길 수도 있는 긴급한 위기 상황에서 이보다 더 긴급한 현안이 있을지 참으로 의문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신 의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 위축으로 서민 경제가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주요 민생 현안 처리를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4일 제345회 구리시의회 임시회를 열어 하남(황산) 대형 활어 유통인 유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안,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안 및 구리유통종합시장 A동 롯데마트 대부 면적 조정 및 시설물 선행 보수 업무 협약 체결 동의안 등 중요한 민생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더불어민주당 유호준 의원(남양주6)이 2023년 11월 14일 GH에서 열린 제37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GH가 구리로 이전하는 건 원칙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남양주시의회와 남양주시민단체에서 “구리시가 서울시로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며 “GH는 남양주시로 이전해야 된다”는 주장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역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