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생활체육 탁구 동호인의 큰 잔치, 제17회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 오픈탁구대회가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과천시와 경기신문이 주최하고 과천시생활체육회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700여 명의 탁구 동호인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이번 대회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단연 2관왕을 차지한 김태종(아주대)이다. 그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단식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며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김태종은 단식 YB 남자 1부 결승전서 장현준(인천대)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남자대학부 단체전에 출전한 김태종은 정우영, 김윤성, 김수호와 함께 아주대 팀으로 출전해 결승에서 고려대를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2관왕에 올랐다.
서울대 강명진과 카즈네(일본)도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강명진은 단식 YB 남자 3부 결승에서 하선우(인하대)를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카즈네는 단식 YB 여자신입생부 결승서 서수민(아주대)을 완파하며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밖에 단식 혼성 3~4부서는 백승윤(타그로타그로)이 최권휘(공감탁구)를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고, 혼성 5부 장현준(XIOM&TTZONE), 혼성 6부 A팀 김영민, 혼성 6부 B팀 정유찬(용품병환자), 여자 5부 서다영(팀달월), 여자 6부 김경옥(캘리드림)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또 단식 토리부 결승에서는 이찬원(화목탁구동호회)이 김대수(과천탁구동호회)를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아리부 전준희(과탁쎈), YB 남자 2부 김정훈(한림대), YB 남자 4부 박준형(건국대), YB 남자신입생부 복건휘(명지대)도 나란히 시상대 정상에 섰다.

이신우(아주대)와 마현지(강남대)는 단식 YB 여자 1, 2부서 각각 김민회(중앙대)와 변상원(홍익대)을 격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혼성 3~5부는 김윤성, 김태종, 서현태, 정우영으로 팀을 이룬 '탁이랑' 팀이 '명가우리한우'를 제압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체전 혼성 5~6부에서는 '정태훈군대가자', 여자 5~6부 '경희중냥선, 토리아리부 '방위사업청 엣지클럽', 여대부 '고려대'도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2일 진행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 오픈 탁구대회 개회식에는 고태현 경기신문 편집국장, 신계용 과천시장, 정정균 과천시체육회장, 전국 생활체육 탁구인 700여 명이 참석했다.
고태현 편집국장은 대회사를 통해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 오픈 탁구대회가 매년 꾸준하게 개최되면서 수준 높은 명품 대회가 되고 있다"며 "경기신문은 앞으로도 토리아리배 탁구대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민 생활체육환경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계용 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탁구 저변을 넓혀온 주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동호회 여러분들께는 친목과 화합의 자리가 되며, 선수 여러분께는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