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확정' 수원 현대건설, 정규리그 종착지 앞두고 깊어진 고민

2025.03.04 16:27:24 11면

거듭된 부진 속 팀 분위기·조직력 엉망
이번주 흥국생명·정관장과 차례로 격돌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은 봄배구 진출을 확정했지만 시름이 깊다.

 

현대건설은 4일 현재 18승 14패, 승점 57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 대전 정관장(22승 10패·승점 60)과는 승점 3차이고, 인천 흥국생명(26승 6패·승점 77)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2위 싸움은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양 팀 모두 4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서 현대건설의 고민이 깊다.

 

5라운드서 김천 한국도로공사, 서울 GS칼텍스에게 덜미를 잡힌 현대건설은 끝내 2위를 지키지 못하고 정관장에게 2위를 내줬다. 게다가 지난 2일 수원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점수 1-3으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GS칼텍스에게 패한 것은 2019년 11월 28일 이후 1920일 만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봄배구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지만 후반기 들어 목표를 '선두 도약'에서 '2위 수성'으로 하향한 데 이어 최근 좀처럼 부진을 씻어내지 못하면서 팀 분위기는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야전 사령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부상으로 팀을 떠나면서 전력 손실을 겪은 현대건설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설상가상으로 조직력도 엉망이다. 현대건설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코트 위에서 자제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고, 모마와 함께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양효진과 정지윤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봄배구 진출에 만족할 팀이 아니다. PO를 넘어 챔피언결정전 진출, 챔프전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잔여 4경기 동안 빠르게 팀을 수습하고 PO를 준비해야 한다.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현대건설에게 이번 주가 2위 탈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를 치른 뒤 9일 수원체육관으로 정관장을 불러들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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