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찰에 의사·의대생 전용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회원들에 대해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이 사건 관련 진정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진정서에는 해당 커뮤니티에 부적절한 내용이 올라와 작성자 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청 관내에는 앞서 '메디스태프'와 관련된 사건 2건이 접수돼 수사가 이뤄졌으나 작성자 정보를 확인하기 불가능하다는 이유 등으로 모두 수사 중지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접수된 진정 사건 1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정인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진정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사건이 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스태프에는 지난해 의대 증원 논란 후 휴학을 하지 않고 학교로 복귀한 학생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부적절한 게시글이 잇따라 작성됐다. 또 의료계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인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게시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